조선대 링크사업단 현장실습지원센터가 시행하고 있는 맞춤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생산현장에 대학이 보유한 전문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투입,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조선대는 지난 2012년부터 지역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현장 실습교육과 학점을 제공하는 산학연계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참여 학생은 실습기간 동안 시스템 설계 및 생산,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캐릭터 디자인 등 기업 실무를 경험한다. 참여기업은 실습과정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단기(4주 또는 6주), 장기(15주),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 나뉘며, 공과대학을 비롯해 전자정보공과대학, 경상대학, 미술대학 등 9개 단과대학 학생들이 과정에 참여한다. 지난해부터는 동계계절학기 동안 대학원 현장실습도 진행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한 참여기업 취업자 수도 늘고 있다. 2012년 6명, 2013년 7명, 지난해에는 1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참여업체도 320여곳에 달한다.
대산정보기술이 대표 성공사례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최동유 교수와 미래창조산학협력실을 운영하며 연구과제 기획, 순수산업체 연구비 연계, 애로기술지도, 학부생과 대학원생 현장실습지원 등 밀접한 산학 교류와 체계적 지원을 받았다.
또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원격시스템 전문기업 준성이엔알의 원격제어로봇 개발을 측면 지원했다. 3D 분야 전공학생이 준성이엔알을 찾아 조립, 분해, 오차범위 등을 분석했다. 세부 프로젝트팀을 구성한 학생은 카티아프로그램으로 ‘모형자동차 퍼즐’을 설계했다.
이밖에도 학생은 에스엔피를 비롯해 유비엔그룹, 이노탑, 한백자동차정비, 코아띠, 광주중국문화원,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등 지역 중소기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쏟았다.
윤상구 대산정보기술 사장은 “중소기업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응급관제시스템에 대한 생체정보 수집, 데이터값 분석, 오류분석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올해 6명 학생이 실습을 나왔는데 학생은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회사는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최동유 조선대 현장실습지원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을 기존 공과계열뿐만 아니라 인문, 경상, 예술계열 단과대학까지 확산시켜 창조경제기반 융합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