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각자대표 안건준, 김종빈)은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하반기 공급 물량 급증에 대비한 원자재 선구매와 기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4441원으로 전환청구는 내년 8월 17일부터 2020년 7월 17일까지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일은 2020년 8월 17일, 만기이자율은 연복리 1%다. 회사가 CB 발행 후 1년부터 2년까지 전체 물량 30% 만큼 매수할 수 있는 콜 옵션 조항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이 하반기 지문인식 모듈 공급 물량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신규 고객사와 기존 고객사 신규 모델 출시가 3분기부터 집중돼 있어 선구매를 통해 원자재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충분한 자금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한편, 크루셜텍 자회사 삼우엠스도 같은 날(13일) 전환사채 발행 공시를 내고 100억원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 2772원, 표면이자율 1%, 2020년 8월 13일 만기다. 만기이자율은 연복리 3%, 콜옵션 50% 행사가 가능하다.
삼우엠스는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사출분야 외에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 모회사인 크루셜텍과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생체인식모듈 패키징과 베젤 제조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설비를 활용해 지문인식 모듈 패키징과 금속소재 지문인식모듈 베젤을 생산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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