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안전망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실무 교육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ICT폴리텍대학(학장 이용석)은 국내 대학 최초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운영실무 교육과정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세월호, 메르스 사태 등으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주요 재난 대응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 예측, 방지, 나아가 긴급재난구조 상황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개발 사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ICT폴리텍대학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운영실무 교육을 실무자 대상 단기 과정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다. 1기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2기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국가재난안전 표준운영절차(SOP)와 국가재난통신망 국제표준화 등 재난안전통신망의 통합적 개념을 이해하고, 사용될 스마트폰이나 무전기 등 단말기 각각의 기능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시제품 단말기의 사용법을 익히고 직접 조작하는 등 실무 위주로 교육을 구성했다.
특히 ICT폴리텍대학은 교육과정에 국내 중소 제조사 및 통신서비스 사업자 장비를 실습장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정보통신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취지에 맞게 재난통신안전망 구축사업에 포함된 중소기업 국산화를 실현, 국내 중소기업 장비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성 ICT폴리텍대학장은 “교육은 재난안전통신망을 운용하는 업무담당자를 고려해 업무에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장실무에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했다”며 “내년도 재난안전통신망교육 과정도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최적화된 지휘 체계 및 통신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정부정책방향을 적극 반영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