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이슈와 관련, 삼성직업병조정위원회에 9월말까지 추가조정 보류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정위원회 권고안 발표 이후 가족위원회 이의 제기와 각 당사자 간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입장 정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추가 조정기일 지정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입장’ 이라는 자료를 내고 9월말을 추가 조정기일 1차 시한으로 보류해달라는 가족위원회 요청을 존중해 조정위원회에 입장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추가 조정 일정을 9월 말까지 보류하고 삼성전자와 직접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반올림 내부에서도 조정위원회 중재 권고안 거부 입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가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가족위원회가 보상 문제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고 특히 반올림 내부에서조차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다음 기일을 정하기에 앞서 각자 입장이 우선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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