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달 초부터 한 달간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소셜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이 전자제품 수리 기술자, 직업훈련학교 선생님 등 다양한 꿈을 이루기 위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전자 도서관을 구축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행사다.

참여를 원하는 임직원이나 일반인은 LG전자 블로그(social.lge.co.kr), 트위터 계정(www.twitter.com/LGElectronics),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theLGstory)에서 ‘좋아요’ 누르기, ‘공유하기’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건당 LG전자 노동조합에서 1000원씩 기부한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학생 이욥 하구스는 “실력 있는 전자제품 수리 기술자가 되는 게 간절한 꿈”이라며 “전자 도서관이 생기면 마음껏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학교에는 약 70대의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지난해 말 LG전자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해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학교다. 정보통신(IT)기기·통신멀티미디어·가전사무기기 수리 등 총 3개반으로 구성해 입학생 전원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방학기간에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대상 컴퓨터 교실을 무상 운영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도서관을 개방하는 등 열린공간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학생들이 3년 과정 수료 후 원활히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의 전기·전자 관련 업계와 취업 연계 산학협력도 진행한다.
LG는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주민 자립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LG희망마을’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마을 인프라 개선 △양계소액대출 프로그램 운영 △마을지도자 양성 △시범농장 조성 등 자립 역량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