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 현장지원단 가동 시작…현장점검 상시화

금융당국이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총괄·지원하는 현장지원단을 가동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7일 은행·금융지주와 비은행, 금융투자, 보험 4개팀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금감원, 각 금융협회 파견 직원이 참여해 금융현장 실태를 조사하고 금융 관행을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장지원단 가동은 임시조직 성격인 현장점검반을 상시화하는 의미도 있다. 지난 4월 2일부터 가동된 현장점검반은 7월 말까지 197개 금융사를 방문해 건의사항 2400건을 받았다.

현장 답변과 법령 해석을 제외한 회신 1436건 중 수용된 건수는 662건으로 수용률은 46%에 달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올 하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 규제 완화 과정에서 국민과 기업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키워주고 금융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그야말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과제를 중점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현장지원단으로 상시화한 만큼 하반기에는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회사에서 국민이나 기업 등 금융수요자들로 확대해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달 말 금융회사 및 협회 실무자들과 현장점검 간담회를 열고 관련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