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구미전자정보기술원, 2020년까지 해외 통신사업자 인증랩 420억 들여 구축

해외 글로벌 통신사업자 인증랩이 국내에 구축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센터장 이상홍)는 미래창조과학부, 경상북도, 구미시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해외 통신 사업자 인증랩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증랩 주관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맡는다.

예산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비 22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간부담금 100억원 등 총 420억원이 투입된다.

IITP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우선 북미시장 대상 알카텔 루슨트(Alcatel-Lucent) 및 중국시장 대상 차이나모바일 인증랩부터 구축할 예정이다.

인증랩이 구축되면 모바일기기뿐만 아니라 알카텔 루슨트 코어 장비와 국산 액세스 장비 간 상호 운용성 시험도 지원할 계획이다. IITP 측은 국산장비 해외시장 진출 지원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IITP는 이 사업으로 기술 개발기간이 3개월 이상 단축돼 해외 시험·인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술·디자인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오는 2018년부터 해외로 빠져나가는 인증비용이 300억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홍 센터장은 “모바일 기기 해외시장 진출 시 수반되는 상당 부분 인증을 국내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향후 이동통신 신흥국 통신 사업자 인증랩 국내 유치 등 모바일 기기 및 국산장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