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던트 시대… 서울디지털대로 몰리는 이유는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최근 공부하는 직장인인 샐러던트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주로 산학협력이 체결된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A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계약담당업무로 발령이 난 후 법무행정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게 됐다. 학원에서 배우자니 오고 가는 시간이 아까웠고, 일반대학에 편입학하는 것은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마침 A씨는 직장이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산학협력이 체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산업체위탁전형으로 법무행정학과에 입학해 입학금을 면제받고 수업료도 일부 감면 받았다.

A씨는 “사이버대학을 통해 직장을 다니며 직무 전문성을 높일 수 있고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8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과 학업의 병행을 원하는 샐러던트(Saladent)들이 늘어나고 있다. 샐러던트란 봉급생활자를 뜻하는 ‘Salary man’과 학생을 뜻하는 ‘Student’의 합성어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현재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특히 이들은 주로 사이버대학에 입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수강하고 온라인 시험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샐러던트의 바람이 불면서 기업체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사이버대학과 협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권준현 서울디지털대 입학관리팀 팀장은 “서울디지털대는 최고 수준의 강의를 가장 저렴한 등록금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산학협약 문의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인재 교육에 있어 사이버대학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직무 교육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 서울디지털대는 최다 산학협력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 중앙행정기관과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등 8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서울메트로, 한국철도공사 등 200여 개 공공기관은 물론 KT, SKT, 롯데, 효성, CJ, LG 등 대기업들과 육·해·공군, 해병대까지 1000여 곳 이상의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한편 서울디지털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한 기업이나 단체에 소속된 직장인은 산업체위탁전형으로 입학 시 입학금 면제와 수업료 일부 감면 등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