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탄 테러
방콕 폭탄 테러로 인해 외국인 7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21명, 부상자는 123여 명으로 전해졌다.
18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방콕 도심 관광 명소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발생한 폭탄 폭발이 발생했다.
솜욧 뿜빤모엉 경찰청장은 “에라완 사원 근처 의자에 설치된 TNT 3㎏ 사제 파이프 폭탄이 터졌으며, 이 폭탄 파괴력이 반경 100ｍ에 미쳤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녁 7시 사원이 사람들로 붐빈다는 것을 알고 다수의 사망자를 노려 폭탄을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중국인 2명, 홍콩인 2명, 말레이시아인 2명, 싱가포르인 1명 등 외국인 7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인 5명도 사망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폭탄 공격은 방콕에서 발생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번 공격이 태국 관광산업을 위축시킬 목적으로 군부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외국인을 비롯한 관광객을 노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