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았다.
19일 산업부는 창조경제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131개 과제에 총 229억원이 투입되는 ‘창의융합 연구개발 사업’을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각 시도 대표산업(주력 및 경제협력권사업)에 창의성을 접목한 제품 개발이 목표다. 창조경제 거점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예산은 주력사업에 155억원, 경제협력권사업에 74억원을 투입한다.
지역기업이 보유한 창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신속하게 연결하자는 데 지원 취지가 있다.
기존 보유기술에 ICT를 융합하거나 기존 제조업기술 간 융합, 제조업+지식서비스업 등 융합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과제가 주로 선정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집중 지원하고 있는 분야에 우선권을 줬다.
주요 선정 과제를 보면, 대구업체 오큐브는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 가능한 환경 소음 감소 및 청력보상 기능을 가진 무선 헤드셋 개발’을 제안했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헤드셋에 청각보호장치 기능을 합친 융합제품이다. 난청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
강원 소재 기업 베스트룸은 스마트 윈도 제어를 위한 컨트롤러 시스템을 개발할 기회를 잡았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태양광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는 창문 필름과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엑스아이커뮤니케이션즈(부산)의 블루투스 기반 실내 위치 측정기술을 활용한 선박 탑승객 안전관리 플랫폼 개발과제도 선정됐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선박 탑승객의 승선부터 하선까지 위치를 파악, 위험이 닥칠 때 이를 알리는 플랫폼이다.
비R&D사업인 ‘사업화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세스도 시행된다. 지역기업이 가진 창의 아이디어를 신속히 사업화할 수 있게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을 상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과제별로 지원기관(컨설팅 기업, 디자인센터, 지방중기청 등)과 연계해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계획이다.
이번 과제 선정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도했다. R&D 과제인 ‘창의융합 사업’은 기존 지역 R&D 지원사업과 비교해 경쟁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신희동 지역산업과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지역산업 지원 사업을 확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지역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전주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의융합R&D사업 개요/자료:산업부>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