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불법 녹화, `비트플레이어`로 해결

동영상 재생에 필요한 기능은 물론이고 저작권이 있는 동영상 불법 녹화 차단까지 ‘비트플레이어(BeatPlayer)’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스트리밍웨이(대표 권동우)는 불법 녹화를 방지하는 스트리밍 플레이어 ‘비트플레이어’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스나이퍼플레이어(Sniper Player)의 녹화방지 솔루션과 재생기능 등을 비트플레이어로 묶고 웹 기반으로 제공한다.

비트플레이어는 스나이퍼플레이어가 가진 보안 성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일반 영역 캡처나 스니퍼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인증 패킷을 그대로 복사해 동영상을 요청하는 프로그램도 차단한다. 학원이나 대학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강의나 영화 등 스트리밍 플레이로 제공하는 모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대상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다. 캡짱 같은 강력한 녹화 프로그램도 무력화하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사용자가 늘어난 애플 맥에서도 캡처 방지가 가능하다. 맥 사용자도 저작권 보호가 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애플은 캡처 도구 샘플을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1000개가 넘는 캡처 도구나 앱을 일일이 차단해야 한다”며 “보안 위험이 높아 지금까지 캡처 방지 기능을 가진 맥용 플레이어는 없었다”고 말했다.

웹 기반으로 제공해 동영상 제공자가 기존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30%에 달하는 인앱 결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스트리밍웨이에서 웹으로 모든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앱 개발에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학습시간이나 재생회수 제한, 기간 설정 등도 가능하다.

실제 사용자는 윈도나 맥 등 PC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iOS 같은 모바일 운용체계(OS)를 가리지 않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배속 재생이나 내려 받기 등 일반 동영상 재생 기능도 손색없다. 모든 OS에서 배속 재생이 가능하다.

권동우 스트리밍웨이 대표는 “일반적인 동영상 녹화방지는 물론이고 HDMI 캡처 방어 특허기술까지 보유했다”며 “이에 머무르지 않고 최근 공유기로 캡처하는 보안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