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 野 유시민, 국회복귀 원하는 정치인 조사 1위

與 오세훈 野 유시민, 국회복귀 원하는 정치인 조사 1위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정계은퇴, 피선거권 제한, 또는 낙선 등으로 정계를 떠난 인물 중 국회에 복귀하기를 바라는 정치인으로 여권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 야권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과 ‘손학규 전 대표’가 각각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온라인 미디어 ‘imTV’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20명을 대상으로 ‘국회 복귀를 바라는 정치인’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권 정치인 중에서는 오 전 시장이 24.1%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강용석 전 의원’(9.7%), ‘정몽준 전 의원’(7.7%) 이 뒤를 이었다. ‘오 전 시장’은 자신이 시장을 지낸 서울 보다는 대구/경북, 충청권 등에서 더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 43.2%로 압도적인 지지를 획득했다. 종로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오 전 시장’이 수도권 보다는 지방 거주 보수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21.8%)과 ‘손학규 전 대표’(21.4%)가 접전을 벌이며 1,2위를 차지했다. ‘유 전 장관’은 20~40대와 수도권에서, ‘손 전 대표’는 50세 이상과 호남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광복절 특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이 3위를 차지했는데 30대, 40대에서 지지가 높았다.

‘야권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놓고 보면 ‘유 전 장관’(37.8%)이 앞선 가운데, ‘손 전 대표’(15.7%), ‘정 전 의원’(12.3%)이 엇비슷하게 2,3위를 차지했다. ‘손 전 대표’는 여권 지지층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야권 지지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차기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로 교체 선호

내년 총선에서 과연 현역 국회의원 중 몇 명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국민들 10명 중 6명(64.0%)은 차기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을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 현역교체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현역의원 지지’(22.9%) 의향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

성별, 연령, 거주지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서 ‘새 인물 지지’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현역 물갈이 욕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여권 지지층’ 보다 ‘야권 지지층’에서 현역 교체의향이 더 높았다.

국민의 절반, 정부 경제정책의 대변 계층은 ‘부유층’

국민 2명 중 1명(48.0%)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부유층’을 대변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민층’ 응답은 18.7%, ‘중산층’ 응답은 13.6%, ‘특정계층 대변 안함’ 응답은 12.7%에 그쳤다. ‘부유층’ 응답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높았다. ‘여권 지지층’은 ‘서민층을 대변’(35.4%), ‘야권 지지층’은 ‘부유층을 대변’(80.4%)한다는 응답이 각각 높게 나왔다. ‘대선 여야 지지 판단유보층’에서는 ‘부유층’이라는 답변이 39.7%로 가장 높았다.

한편, 중산층 자산기준(부채 제외, 부부합산 기준)을 얼마로 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10억원’으로 보는 응답층(25.3%)과 ‘5억원’(23.3%)으로 보는 응답층이 국민에 절반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종사자층인 30~50대에서는 주로 ‘10억원’이라고 응답했으나, 2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5억원’이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5억원’ 응답이 적지 않음을 볼 때, 경기침체 장기화와 부동산 불패신화가 깨진 영향 등으로 국민들의 중산층 기준이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온라인 미디어 imTV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8월 15일~16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2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방식(무선 70%, 유선 30%)의 자동응답시스템(ARS조사)을 이용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로 나타났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