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련젬백스, 농협과 중국 진출

화련젬백스, 농협과 중국 진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젬백스앤카엘과 중국 화련 그룹이 공동 투자한 화련젬백스가 농협과 함께 중국 진출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산 농식물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유통될 전망이다.

화련젬백스는 농협중앙회와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내 유통은 중국 최대 유통그룹인 화련 그룹이 담당하게 된다.

화련 그룹은 중국 내 86개의 백화점과 2400여개의 대형마트를 보유한 중국 유수그룹으로 지난 7월 한국 농식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젬백스와 공동투자회사인 화련젬백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협은 화련젬백스를 통해 농협의 홍삼제품(한삼인), 유자차를 비롯해 중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식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화련젬백스는 중국 내 ‘화련’ 상호를 사용하는 모든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몰에 대한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화련 그룹은 진품 한국산에 대한 공급라인을 확보하게 되고 농협과 화련젬백스는 중국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김상재 화련젬백스 대표와 이상욱 농협중앙회 경제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급계약이 아니라 화련 그룹 매장에서 판매하는 한국산 농식품에 대해 농협과 화련이 우수품질의 한국산임을 보증하는 새로운 판매 방법이 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향후 화련젬백스를 통해 화련 그룹에 공급되는 모든 한국 상품에는 한국산임을 인식할 수 있는 원산지추적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중국내 위조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본 업무협약은 지난 7월 29일 출범한 화련젬백스가 농협을 시작으로 국내기업들과 본격적인 업무 협약을 시작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