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투증권 사장, 상반기 보수 13억원…8개 증권사 11명 5억원 이상 받아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 상반기 증권사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주요 증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경영진은 모두 8개사 11명이다.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명이며 현대증권 등 5개사는 1명씩이다.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 상반기 보수 13억원…8개 증권사 11명 5억원 이상 받아

유 사장은 상반기에 13억원을 받아 증권사 경영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급여로 4억2400만원, 상여금으로 8억76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 가운데 1억8110만원은 2012년도 경영실적으로 발생된 성과급 중 이연된 금액이며 6억8870만원은 2014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성과급 지급분이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2위로 1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급여 6억7700만원, 상여금 5억6200만원이다. 이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 사장은 5억13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4억2300만원, 상여금은 8900만원이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급여 3억5000만원, 포상금 6억원 등을 합쳐 10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윤 사장은 타사와 달리 직무수당 1억3000만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용범 메리츠종금증권 전 대표와 권기현 부국증권 전 감사는 퇴직소득이 포함돼 10억원 이상씩을 수령했다. 김 전 대표는 급여 2216만원, 상여금 5억9951만원에 퇴직소득 5억565만원을 합쳐 11억2733만원을 받았다. 권 전 감사는 급여와 상여금을 합친 7700만원에 퇴직소득 10억7200만원을 보탠 11억4900만원을 수령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9억735만원을 받았는데 금여는 2억5000만원, 상여금은 6억4244만원이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주식매수선택권 290만주가 부여돼 있다.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사장과 변재상 사장은 각각 5억원 이상 급여를 받았는데 각각 주식매수선택권 9만주와 7만주를 부여받았다.

이밖에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이 6억5000만원,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이 5억4000만원을 받았다.

11명 가운데 급여기준으로는 이어룡 회장이 6억7700만원으로 1위를 유창수 부회장이 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상여금은 유상호 사장이 8억7600만원으로 1위다.

<주요 증권사 경영진 상반기 보수 현황 (단위:백만원)/자료:각사 종합>


주요 증권사 경영진 상반기 보수 현황 (단위:백만원)/자료:각사 종합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