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멘트 유해물질 함유 실태 연말까지 정밀조사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멘트 제품 인체·환경 안정성 파악을 위해 올해 말까지 시중에 유통중인 포틀랜드 시멘트 제품 유해물질 함유 실태를 정밀 조사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CI.
국립환경과학원 CI.

시멘트를 만들 때 대체 또는 보조 연료로 석탄재·폐타이어 같은 환경을 헤칠 수 있는 폐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 안정성 여부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조사대상은 우리나라 또는 해외에서 제조 후 유통 중인 14개 시멘트 제품이며 조사항목은 6가크롬·납 등 중금속 6항목,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다이옥신·퓨란류, 방사성 물질 요오드·세슘·라돈 등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시멘트 과정에 투입되는 폐기물에 대한 유해물질 함량기준을 정해 시멘트 업계와 자발적 환경기준을 적용해왔다. 환경부와 시멘트 제조사는 협약을 체결해 시멘트 제품에 함유된 6가크롬 농도에 대해 자발적 기준(20㎎/㎏)을 설정·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매월 국내외 시멘트 12개 제품에 대해 중금속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다.

전태완 국립환경과학원 자원순환연구과장은 “이번 정밀조사를 토대로 향후 시멘트 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멘트 안전성 점검 조사대상 항목 >


[자료:환경부]

정부, 시멘트 유해물질 함유 실태 연말까지 정밀조사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