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보안등 기능뿐만 아니라 CCTV와 GPS로 빈틈마저 없앤 신개념 보안등이 등장했다.
코리센(대표 오석언)은 LED CCTV 보안등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LED 보안등과 CCTV·GPS를 통합했다. LED 옆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안등 상부에 GPS를 달았다. 어두운 곳을 밝히면서 위치 정보가 담긴 영상까지 기록할 수 있다. 통신 모듈을 탑재해 관제센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으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CCTV 카메라가 움직임을 감지하면 즉시 상황판에 해당화면을 띄운다. GPS로 관제센터에서 해당 보안등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즉각 조치가 가능하다.
LED 보안등과 CCTV·GPS를 하나로 묶은 것은 코리센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LED에서 발생하는 열로 CCTV를 부착하지 못했다. 복사열을 포함해 120도에 이르는 열로 CCTV 기판 접속부위가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코리센은 자체 개발한 방열엔진으로 해결했다. 열을 60도까지 낮춘다. 같은 체적에서 방열 면적이 3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무게는 500g에 불과하다. 특허등록으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전체 무게는 1.9㎏으로 기존 LED 보안등의 3분의 1 수준이다.
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크리 제품을 사용했다. 전기료 절감은 물론이고 수명도 길다. 5만 시간을 보장하는 전원공급기를 탑재했다.
외부 재질은 240도까지 견디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했다. 낙뢰에 안전하고 해수나 비, 새 분비물 등으로 인한 부식 염려도 없다. 강화유리보다 150배가량 내구성이 높다. 난연 재질로 화재 위험이 없고 유독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코리센은 기존 보안등이나 가로등을 대체할 수 있도록 일부러 보안등 크기를 맞췄다. 가격이 CCTV 한 대보다 저렴하다. 지지대 공사비까지 고려하면 200만원 이상 추가로 아낄 수 있다. 비용 부담이 적어 보안이 필요한 곳에 촘촘히 세울 수 있다. 조명이나 CCTV 모두 사각이 없어져 완벽 보안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LED 보안등과 CCTV·GPS까지 한 번에 설치할 수 있어 최근 전방 지뢰 사고와 관련한 철책 보안이나 해안 경비 등에 적합하다”며 “이 외에도 위치 정보가 담긴 영상으로 U시티는 물론이고 일반 지자체에서도 손쉽게 보안 관제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