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달보다 5.2%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7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의 직접금융조달 실적은 14조1649억원으로 전달보다 7809억원 감소했다.
올해 직접금융 조달 누적액은 76조416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0조4386억원(14.7%) 늘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조2342억원으로 전달보다 6867억원(125.4%)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가 상승과 저금리 기조 속에 기업이 증시에서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가운데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공개(IPO)는 15건, 7394억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최고치였던 작년 12월(9384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유상증자는 지난달 7건에서 5건으로 줄었으나 발행총액은 2346억원에서 4948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코스닥 기업의 유상증자가 119억원에서 2052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2조9307억원으로 1조4676억원(10.2%) 줄었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으로 형성된 신용등급 A이상 회사채에 대한 불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7월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397조875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조5486억원(3.8%) 증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