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주에 창업 지원 ‘K-ICT 디바이스 랩’ 들어서

창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충북과 전주에 들어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충북지식산업진흥원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각각 ‘2015년 K-ICT 디바이스랩 보급 및 운영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충북대, 한국교통대, 충청대, 충북도립대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따냈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오는 10월까지 진흥원에 189㎡ 규모 ‘산업 ICT 및 IoT 디바이스 랩’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 랩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프로토 타입과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갖춰진다. 오실로스코프와 레이저커팅기, CNC커터, 개발보드, 센서류, 간이 제작도구 등을 구비할 예정이다.

인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63㎡ 규모 ‘IoT 솔루션 랩’이 들어선다. 이 시설은 IoT 기술 필드테스트를 위한 것이다. ‘에디슨(Edison)’ 등 상업용 IoT 솔루션을 갖추고 창업을 지원한다. 충북대 등에는 창업 지원을 위한 ‘캠퍼스랩’이 설치된다.

충북지식진흥원은 DIY 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디바이스 DIY 교육, 지역 DIY 인식 제고 및 붐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팀을 운영한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주시는 올해 말 개소 예정인 ‘3D 프린팅 융복합센터’를 중심으로 ICT 스마트 제품 창작문화 활성화와 창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스마트 신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사용자 중심 DIY 오픈랩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주시와 진흥원은 ICT 디바이스랩이 지역 신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필수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은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지역 내 벤처기업, 디바이스 업체, ICT 및 SW 전공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사업 수주로 충북 창업 환경이 한 단계 더 나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K-ICT 디바이스랩은 현재 판교와 대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청주=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