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그레이트, 2Q영업익 234억원…전년比11.5%↑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중국 패션 전문기업 차이나그레이트가 남성전문 패션 브랜드로 변화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24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0%증가한 9억2000만 위안(약 162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고부가 의류제품의 매출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억3000만 위안(약 23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전통적으로 의료업계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2분기에 마진율이 높은 의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1.2%에서 48.9%까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의류부문 매출은 4억5000만 위안(약 796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6%증가했다.

또한 의류부문은 신발부문 보다 매출총이익률이 약 3%p 가량 높아 향후 의류부문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전환사채 평가이익도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1억4000만 위안(약 24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더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약 37억 위안(약 6794억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올해 초 출시한 디자인 ‘French man’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지난 6월에 개최된 겨울시즌 수주박람회에서도 4분기 의류 수주 규모가 5억4000만 위안(약 9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제품의 마진이 높은 겨울옷의 특성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남성패션 전문 브랜드로 과감한 변신에 시도하면서 실적성장세가 유지됐다”며 “수주물량이 미래 매출로 반영된다는 점과 최근 의류 수주 비중이 60%까지 확대된 점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