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한국제품을 수입해 물건을 파는 방식은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문화와 우수한 콘텐츠를 중국에 전파하는 ‘한류문화플랫폼’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장더쌍 난시왕완상 문화산업유한공사 대표는 오는 12월 중국 우후시 최초로 한국문화상품점을 개관한다. 안후이성 7000만명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에는 투자 규모만 500억원 수준이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과 패션, 전자제품, 건강식품과 중소기업 아이디어 상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류체험관과 한국중소기업제품관도 선보인다.
장 대표는 “중국 중심부에 위치한 우후시는 인구 380만명 중소도시지만 교통과 무역이 발달하면서 성장속도가 빠른 도시”라며 “소득 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있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만큼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대도시에 비해 우후시는 한국과 교류와 네트워크가 부족해 한국제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왔다”며 “한국문화상품관이 문을 열면 한국제품 중국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다음 달 한국중소기업제품 시장조사를 진행한다. 지속적인 납품과 안전성 검토, 가격협상 등을 한 후 18억원 규모 초도물량을 발주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양쯔강과 인접한 우후시는 선박으로 물류이동이 가능해 물류비 절감 등 제품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며 “부유층을 겨냥한 고가제품과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한 중저가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우후)=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