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공중 화장실보다 세균이 많다는 조사가 발표되면서 이를 닦아내는 클리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은 최근 일주일(18~24일) 동안 스마트폰 액정 클리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인 1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동기간 액정 강화 보호필름 판매도 3배 이상 208% 증가했다. 스마트폰 액정을 빈 공간 없이 덮을 수 있는 전신 보호필름은 판매가 2배 이상(179%) 늘었다. G마켓은 스마트폰 액정 보호뿐만 아니라 항균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이것이 판매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균을 없앨 핸드워시 판매도 최근 일주일 동안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 중 물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손소독제 판매가 6배 이상 539% 급증했고 거품형과 액상형 손소독제 판매는 각각 33%, 30%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손으로 세균이 많이 옮겨가기 때문에 손을 깨끗하게 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은 스마트폰 세균 관심이 집중되자 고객의 건강한 모바일 라이프 실현을 위한 캠페인 일환으로 스마트폰 살균기인 ‘그린토스터’ 개발 과정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그린토스터는 G마켓과 영국 1위 디자인컨설팅 업체인 키네어 듀포트가 함께 제작 중인 기기다. G마켓 앱을 실행한 후 제품 안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5분 동안 UV 살균이 이뤄진다.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들어 세정제, 살균, 소독기 등 위생을 위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 일상생활 속 세균 인식이 생기면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