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호주뉴질랜드은행과 20억달러 대출 협약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우리 수출기업의 자금조달 및 프로젝트 수주용 무역보험 20억달러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35년 설립된 ANZ는 호주·뉴질랜드의 대표 은행으로 세계 33개국에 1200여개 지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오세아니아와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상업은행이다.

협약에는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면 즉각적 대출이 가능하도록 사전 한도 20억달러 설정,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ANZ의 우선 참여 지원, 양측 간 인력 및 정보교류 추진 등을 담았다.

무역보험공사가 이번 협약으로 ANZ로부터 20억달러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올해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 금융 용도로 세계 주요 거점은행에서 유치한 외화자금은 모두 80억달러로 늘어났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주 가뭄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 사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며 “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도 해외 지역별 거점 금융기관들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사업 기회 확보와 신속하고 안정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