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0년째 소방가족 지킴이 자임…장학금 전달

고 장복수 소방위(서울 광진소방서)는 지난 2010년 12월 한강에서 사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타고 있던 구조선이 전복돼 순직했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장 소방위 딸 윤하(박달초 6)양은 중학교 입학을 앞뒀다. 에쓰오일은 윤하양에게 5년째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윤하양은 “평소 인명구조를 천직으로 여긴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하늘에 계신 아빠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윤하양처럼 순직소방관 유자녀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10년째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6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2015 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이홍섭 영등포소방서장,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김동철 에쓰오일 수석부사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이 유자녀와 포즈를 취재했다.
에쓰오일은 26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2015 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이홍섭 영등포소방서장,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김동철 에쓰오일 수석부사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이 유자녀와 포즈를 취재했다.

에쓰오일은 26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유자녀 89명에게 학자금 2억1000만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사회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순직소방관 유자녀들이 슬픔을 딛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10년째 학생 978명에게 28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철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소방가족들이 참석했다.

김동철 에쓰오일 수석부사장은 “처음 후원을 시작할 때 초등학생이던 어린이가 어엿한 대학생과 사회인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에쓰오일이 지나온 10년처럼 학생과 가족의 든든한 후원자로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