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자산신탁은 문주현 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동대표주관계약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자산신탁은 2001년 설립해 한국 부동산신탁의 역사와 함께해 온 부동산전문 신탁회사다. IMF 당시 국내 1·2호 부동산신탁회사였던 대한, 한국부동산신탁의 인적·물적자산을 승계받아 탄생했다.
2010년 현 최대주주인 문주현 회장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로부터 인수했다. 문 회장 인수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신탁수주액 기준 업계 1위 신탁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문 회장과 개발사인 엠디엠이 72.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63%, 영업이익은 93% 성장한 수치다. 2017년까지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대표주관회사를 맡고, KDB대우증권이 공동주관회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박성준 대신증권 본부장은 “SK D&D 상장으로 부동산 개발 분야 시장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며 “한국자산신탁은 타 부동산업종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과 타 신탁사 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유해 내년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기업공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