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는 지난 2월 캄보디아 통신·금융서비스사업자 ‘윙(Wing)’과 협력해 ATM 공동망과 스마트폰 급여이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캄보디아 국민 대다수가 은행계좌가 없어 급여를 이체 받을 수 없는 점을 감안, 고유 식별번호 등을 전송 후 윙 대리점에서 급여 수령 가능한 시스템이다.
#SK C&C는 지난해 12월 미국 ‘모지도(Mozido)’사 영업망과 모바일 결제·커머스 솔루션 기술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2008년 설립된 모지도는 미국, 남미 등 세계 45개국 90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정부가 핀테크 글로벌 성공사례에 힘입어 본격적인 핀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4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핀테크지원센터, KOTRA, 한국특허정보원, 법무법인 태평양 등 4자간 핀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따라 KOTRA는 해외시장 분석정보와 네트워크, 특허정보원은 특허컨설팅과 지적재산권 분쟁상담, 태평양은 해외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금융위가 공개한 핀테크 해외진출 단계별 전략을 보면 1단계로 4개 기관간 협력을 통해 원스톱 지원체제를 구축한다.
2단계로 핀테크지원센터가 시장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제공한다. 선진국에는 현지회사 지분투자나 합작법인 설립 방식, 금융 인프라 낙후지역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한국형 핀테크 진출, 금융에 비해 IT 보급이 더딘 곳은 금융사가 진출할 때 한국형 핀테크를 결합하는 방식 등이다.
3단계에선 해외진출 채널을 다변화하고 다지기 위해 금융사·핀테크기업의 합동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는 다른 나라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오늘은 그동안 강조했던 ‘절절포(규제개혁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 대신 핀테크산업 육성을 위한 ‘반반성(핀테크 반드시 반드시 성공하자)’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라마 ‘미생’에 출연했던 임시완씨를 핀테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크라우드펀딩(오픈트레이드, 메이크스타, 오마이컴퍼니), 금융사기 방지 솔루션(인터페이, 한국NFC, 비엠아이텍, 쿠노소프트) 분야 핀테크기업의 전시와 기업소개도 진행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