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BP화학 지분 29.2%를 819억 원에 전량 인수 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화학 분야 기반기술을 강화하고,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정밀화학의 삼성BP화학 지분율은 현재 19.8%에서 49%로 늘어난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분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BP화학 핵심 중간체 활용을 통한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 추가적 사업확대도 가능하고 양사 인적, 기술적 교류 확대로 시너지가 가능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 성장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2차전지 소재사업은 삼성SDI에 양도했다. 2차전지 소재 관련 인력을 삼성SDI에 이관하고 2차전지 소재 관련 설비와 양극활물질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 STM 지분 58% 등을 총 187억 원에 매각한다,
수원에 위치한 전자소재연구단지 내 삼성정밀화학이 보유한 건물 등 자산은 삼성전자에게 953억 원에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사업양도와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투자여력을 활용해 친환경 그린소재 사업과 셀룰로스 유도체, ECH(에폭시 수지원료) 등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메셀로스와 애니코트 설비를 각각 60%, 130% 증설했다. ECH와 가성소다 설비 역시 각각 100%, 60% 증설하며 장기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완료했다. 지난해 KIST유럽에 유럽 기술센터(T/S센터)를 설립하고 유럽사무소를 법인화하는 등 글로벌 연구와 영업역량 강화를 추진해왔다.
삼성정밀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고부가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하고, 그린소재 제품 신규용도 개발을 확대해 시장규모를 넓혀 갈 계획이다. 다양한 케미칼 유도체를 활용한 고부가 정밀화학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글로벌합작과 M&A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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