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현(일본)=전자신문인터넷 김현수기자]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S6000 클래스 6라운드 경기가 29일과 30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가진 예선에서 이데 유지가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이면서 폴포지션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총 30분으로 진행된 예선 경기는 시작부터 기록을 단축해 결승전 유리한 그리드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졌다. 특히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S6000 6라운드에는 국내 드라이버는 물론 일본에서 이데 유지는 물론 4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했고, 팀 베르그 마이스터까지 총 17명이 경쟁을 펼치면서 팀을 떠나 국가간 자존심 경쟁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예선전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이어졌고, 미끄러운 노면에 차량이 스핀을 하면서 과열된 레이스가 적기 발령으로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가 선두를 유지한 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코스가 정리된 후 6분여의 예선 레이스 시간이 이어지면서 예선 경기는 결승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예선의 남은 시간 6분, 이데 유지가 이전의 베스트 랩을 넘어서는 1분56초482의 기록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카케야마 마사미(인제레이싱)와 조항우(아트라스 BX)가 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던 황진우(CJ레이싱)가 1분57초298의 기록을 보이면서 단번에 2위로 올랐다. 여기에 정의철(엑스타 레이싱)도 앞선 조항우 등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4위까지 올라서게 됐다.
예선이 끝나는 시점에서 팀 베르그 마이스터(아트라스 BX)는 1분57초101의 기록으로 황진우에 0초197 앞서 2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팀 베르그 마이스터와 황진우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전력 질주한 카케야마 마사미는 0초088초를 극복하지 못한 채 4위에 머물렀고, 정의철과 김의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초반 3그리드를 유지하면서 기대감을 가졌던 조항우는 7위로 예선을 마감했다.
예선 경기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이데유지는 우승을 통해 지난해 오토폴리스의 리타이어 서러움을 던져 버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 독일 드라이버들의 자존심 대결은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도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일본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류시원(팀106)이 팀 동료 정연일과 결승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슈퍼레이스 해외 마지막 경기인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전은 30일 오후 2시부터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