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IFA서 온라인·가상현실로 전시체험 확대

삼성전자는 내달 4∼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5에서 지금까지 전시관에 한정돼 있던 기존의 전시를 경계가 없는 온라인과 가상공간으로 확장, 언제 어디서든 쉽게 IFA 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이 ‘시티큐브 베를린’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 사물인터넷(IoT)와 관련 제품이 가져올 삶의 변화를 ‘In Sync with Life’`라는 메시지 아래 전시할 예정이다.

영상에는 전시관에 사물인터넷(IoT)을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운영된다. 내달 2일부터 베를린 시내 주요 명소에 전시관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도 운영한다.

베를린을 대표하는 쇼핑 플레이스 ‘불러바드(Boulevard)’, 모바일 제품 매장과 카페가 결합한 다목적 공간 ‘카페 베이스캠프’, 삼성의 커넥티드카 협력 파트너인 BMW의 베를린 쇼룸 등에 기어VR을 활용한 체험존을 마련해 고객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 IFA서 온라인·가상현실로 전시체험 확대

VR 체험존에서는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삼성전자 전시관으로 이동, 가상현실 콘텐츠로 실제 방문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막일인 내달 4일부터는 전시관 가상현실 영상 함께 신제품, 서비스 등 새로운 전시내용을 삼성닷컴과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공개한다.

전시관의 생활가전 전시 부스에서는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등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부스는 제품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마치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꾸몄다.

특히 냉장고 전시존은 얼음 동굴로 들어가는 듯한 이미지의 아트월로 삼성의 뛰어난 `미세정온기술`을 표현했다. 세탁기 전시존은 뛰어난 세척력의 ‘버블테크’를 강조한 버블 모양의 아트월로 눈길을 끈다. 강력한 물줄기를 표현한 식기세척기, 시원한 바람의 흐름을 연출한 에어컨, 음식 맛을 살려주는 뜨거운 열을 표현한 오븐 전시존 등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