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스마트 센서’, IoT 새 장 연다

스마트 센서가 사물인터넷(IoT)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내놓은 ‘ICT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센서와 모듈 관련 기술분야가 전체 IoT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PwC가 전 세계 1500여 주요업체 경영진을 상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14%는 ‘센서 기술’이 타 IoT 유망 기술에 비해 전략적 위치에 설 것이라고 답했다.

2012년에 90억달러였던 세계 스마트 센서 시장은 오는 2019년이면 21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 센서 시장 규모 1위는 유럽이다. 자동차 산업이 시장을 이끈다.

가트너는 차량용 이미지 센서 매출액 규모가 2013년 34억달러에서 연평균 10.7% 성장, 오는 2018년에는 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 업계는 ICT를 본격 도입해 차량 내부의 기계적 기능을 전자적 기능으로 전환하려는 추세다. 그동안 운전자 안전확보가 주목적이던 자동차용 센서는 차량 내 경험 사용자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목적이 세분화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 채택 증가로 ‘이미지 센서’가 스마트 센서 시장 선봉에 있다.

2013년 기준 이미지 센서 분야는 앱티나와 소니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쉬와 인피니언은 비광학식 센서 1~2위로 △관성 △자기 △압력 △센서를 중심으로 성장세다.

모바일 헬스케어 소비자 수요가 의료 산업 내 센서 도입을 촉진, 향후 성장 잠재력이 주목된다.

의료시장 센서 매출액 규모는 2014년 2300만달러에서, 2020년에는 9억3500만달러에 이른다. 개인화된 건강관리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관성센서는 2020년까지 1억9800만달러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NYLE센서스는 모바일 헬스케어용 센서가 약 2900억달러 상당의 글로벌 헬스케어 비용(2015년 기준)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센서 제조업계가 치열한 가격 경쟁에 돌입하면서, 틈새시장 탐색과 해당 시장 경쟁력을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고객 수요에 맞는 지능화된 센서 개발·공급과 수익성 확보가 승부의 관건이다.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적층형 CMOS이미지 센서 시장을 장악한 소니는 올해 약 1조원 규모(1050억 엔)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스마트 센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2025년까지 세계 센서시장 점유 5%를 목표로 6년간 첨단센서 분야에 총 1508억원의 예산을 배정해놓은 상태다.

IP노믹스=문미현기자 mhm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