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쟁점 법안, 여야 공개토론 하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3대 입법’에 대해 여야 공개토론을 31일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지원법 등을 언급하고 “야당의 법안 (처리) 지연 행위는 결국 의도적 경제 발목 잡기로, 대한민국 발전을 저해하고 국민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쟁점 법안을 갖고 여야 정책위의장과 관련 상임위 위원이 국민 앞에서 공개토론을 벌여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여섯 차례나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빈손 국회’로 끝나 국회가 정말 국민 앞에 면목 없게 됐다”며 “특히 8월 국회는 야당이 소집해 놓고 사사건건 쟁점을 핑계로 삼아 민생 경제법안 처리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시작하는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 대해 “야당도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국민 4생(4生, 안정민생·경제회생·노동상생·민족상생)’을 강조했지만 지금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다면 국민 얼굴은 ‘사생’이 아닌 ‘사색(死色)’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선언한 한국노총에 대해서는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으므로 개혁 방향이 옳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속도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