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컨트롤타워 내년 가동…한국형 연비제도 연구·개발

한국에너지공단이 우리나라 자동차 연비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자동차 연비센터’를 세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 초기시장 선점과 고연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28일 충북 진천군 신척산업단지에서 경대수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전원건 진천군수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연비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자동차 연비센터는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온·저온 시험실, 엔진·배터리 등 자동차 주요 부품 성능 시험실, 버스·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 성능 시험실 등이 들어선다.

지난 28일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자동차 연비센터 착공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대수 국회의원,변종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전원건 진천군수 권한대행 등 참석자들이 시삽했다.
지난 28일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자동차 연비센터 착공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대수 국회의원,변종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전원건 진천군수 권한대행 등 참석자들이 시삽했다.

에너지공단은 시험 설비가 구축되면 시험모드, 측정방식 등 연비 시험 방법 개발, 체감 연비와 실제 연비와 차이 해소 등 연비 관련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핵심요소인 이차전지분야 R&D 연구기지도 확보해 이차전지 산업 육성기반 인프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변종립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연비센터 설립으로 우리나라 도로 상황·교통량·소비자 운전습관 등을 고려한 한국형 연비 제도 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동차 연비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연비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