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모바일쇼핑 거래액, 사상 첫 2조원 돌파

월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1317억원으로 처음으로 월간 거래액 2조원대를 기록했다. 작년 동월보다 무려 63.9%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은 지난 3월부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3월 1조7774억원, 4월 1조8403억원, 5월 1조9022억원, 6월 1조9721억원을 기록했다. 7월 모바일쇼핑은 온라인쇼핑의 44.6%를 차지했다. 지금 추세라면 연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 50%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 모바일쇼핑 편리성·접근성 강화, 1인가구 비중 확대 등이 원인”이라 분석하며 “모바일쇼핑은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7750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1.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서적·문구(-10.5%)는 감소했지만 음식료품(36.4%), 화장품(29.2%) 등은 늘었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은 서적·문구(29.6%),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26.6%), 가구(24.5%)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소매판매액은 30조1430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0.5%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3.6%), 대형마트(-3.5%), 전문소매점(-2.9%)은 줄었지만 편의점(33.6%), 무점포소매(9.8%) 등은 증가했다.

2015년 모바일쇼핑 거래액(자료:통계청)

월간 모바일쇼핑 거래액, 사상 첫 2조원 돌파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