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청소년들 '역사 되찾기' 이어져 '50인의 항일 무명 인사 찾기 운동'

광복 70주년
 출추:/ 아이틴뉴스
광복 70주년 출추:/ 아이틴뉴스

광복 7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아이틴 뉴스에서는 청소년들이 조사, 발표한 리포트를 바탕으로 인터넷 서적 ‘광복 70주년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역사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5개월에 걸쳐 진행된 역사 되찾기 운동의 성과이다. ‘무명열사 역사 발굴 프로젝트’는 청소년 기자단들이 자발적 발굴운동으로 시작하여 식민지 시대 항일 운동가 중 역사적으로 자료를 남기지 못한 이들의 업적과 생애를 조사했다. 전국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200여편의 보고서가 제출되어 그 중 50편이 서적으로 발행된 것.

발굴된 50인 중에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많다. 그 중 임시정부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해 그 이름을 남기지 못한 최석순과 이세창 열사, 임신한 여성의 몸으로 폭탄 의거를 시행한 안경신 열사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열사들에 대한 상세한 자료 조사 이외에도 이 열사들에 대한 학생들의 발굴 의도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이윤옥 소장은 “광복70주년을 맞아 사회 각 분야에서 독립의 의지를 불태운 선열에 대한 추모식과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지만 초중고 학생들이 그동안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항일무명열사에 대한 자료를 모아 책으로 기획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하며, “이번 책자의 발간을 통해 항일무명열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한층 커질 것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역사 발굴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제희(중동고 3)군은 "3.1운동에 앞장선 유관순 열사나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는 책이나 자료들을 통해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분들의 뒤에서 묵묵히 나라를 위해 싸우다 먼 타국에서 돌아가신 이름 없는 무명열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광복 70주년 기념 ‘항일무명열사 발굴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하면서 “비록 70인을 발굴 못하고 50분만 선정해서 책을 엮었지만 앞으로 꾸준히 무명열사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틴 뉴스 기자단은 2014년에도 ‘역사 발굴 프로젝트’의 기획의 일환으로 서울시내에 있는 항일유적지 80곳을 찾아 책으로 엮어낸 바 있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이 ‘역사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발표해, 잊혀진 역사를 청소년의 손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틴 뉴스는 10대들이 이끌어가는 학생 신문사로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와 같은 역사 발굴 프로젝트와 더불어 외교, 건강, 환경, 역사,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대적 인과관계나 향후 바람직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등 기성 신문사와 같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여 창간 1년 만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광복 70주년,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 배포되고 있으며 이 책의 내용은 아이틴 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