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UV `모델X` 이달 말 출시... 중저가형 `모델3`는 내년 3월 공개

테슬라 모델X 이미지
테슬라 모델X 이미지

테슬라가 첫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이달 말 출시한다. 북미, 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은 SUV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한 단계 높일지 주목된다.

더버지 등 외신은 테슬라 SUV 차량 모델X 출시일이 오는 29일로 확정됐다고 3일 전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본인 트위터 계정에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X 첫 제품 인도가 29일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달 인도되는 차량은 초기 예약판매 물량으로 전체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차량 가격은 약 7만달러(약 83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가격과 제품 사양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5000달러(약 600만원)를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모델X 예약을 계속 받고 있다. 현재 예약하면 제품은 내년 초에 인도된다.

테슬라는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SUV 수요가 큰 만큼 모델X로 시장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기차라는 특징 이외에도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 등 디자인 차별성을 부각해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모델X 후속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중저가 차량 모델3 공개도 예고했다. 그는 “테슬라의 가장 작고 저렴한 세단 차량 모델3가 2년 내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3만5000달러(약 4100만원)로 내년 3월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개와 동시에 예약 판매도 시작된다.

모델3는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로 평가되는 기대작이다. 생산까지 2년가량 걸리는 이유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터리는 테슬라가 문을 열 미국 네바다주 공장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