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드론,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주서까지….’
국내 중소기업이 ‘IFA 2015’에서 해외 진출과 확대를 타진한다. 올해 예상 참관 인원만 24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실력을 축적해온 중소기업이 얼마나 많은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한국공동관을 꾸렸다. 올해 한국공동관으로 26개 업체가 참여했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Korea Technology Applied’를 슬로건으로 차별화된 제품군 공개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로봇은 요즘 대세 드론 ‘드론파이터’를 전시한다. 드론파이터는 비행 시뮬레이터를 제공, PC를 이용해 실제 비행체와 똑같이 비행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40개 LED도 장착, 주간은 물론이고 야간 비행까지 가능하다.
에이스엔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음주측정기를 내놓는다. 음주측정기를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꽂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에어비타는 공기청정기를, 홈일렉코리아는 무선 안마기를 선보인다. 본음향의 멀티미디어 스피커, 파워보이스의 음성인식 솔루션, 에이티비스의 계측기와 CCTV, 브레인테크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도 진흥회 한국관에 위치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을 통해서는 8개 업체가 나선다. 이들 업체 중 눈에 띄는 업체는 바디프랜드다. 바디프랜드는 주력 제품인 전신안마의자, 직수형 정수기, 천연 라텍스 매트릭스를 내놓으며 유럽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전시관을 꾸리는 5개 업체가 있다. 다리 교정기 ‘세븐라이너’로 잘 알려진 웰뷰텍,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선보이는 유비텍 등이 참가 기업이다.
수년째 IFA에 참가해 유럽시장을 노크해 온 휴롬은 ‘건강은 휴롬과 함께 시작된다(Good Health Starts Here with Hurom)’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가정용과 더불어 전문가용 모델도 전시해 유럽 호텔, 레스토랑, 카페 시장 공략 의지를 표명했다. 휴롬은 녹즙기 및 슬로 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제조한 주방가전 기업이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지난해 IFA에 참가한 중소기업이 각각 6000만달러, 3000만달러 이상 수출 상담실적과 실 공급계약 성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사전 시장 조사와 참가 기업 수요를 진단해 유럽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소기업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