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IS 성노예 생활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출처:/YTN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출처:/YTN

탈출한 야지디족 소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지난 2월 숨진 것으로 확인된 미국 여성 인질을 포함한 다수의 여성이 성 노예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IS의 성노예로 지내던 중 탈출한 야지디족 10대 소녀는 야지디족과 기독교도 여성들이 성노예로 인신매매되는 국제시장이 이라크에 있고 이는 이슬람국가(IS)가 운영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폭로했다.

또한, 한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성폭행당한 여성 중에는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10대들뿐 아니라 2년 전 IS에 납치됐다가 올해 초 숨진 것으로 확인된 20대 미국인 인권활동가 케일라 뮬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케일라 뮬러의 어머니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뮬러가 IS 지도자 아부사야프 부부에게 붙잡혀 있다가 사야프가 미군 등에 의해 사살되자 알바그다디에게 넘겨졌다"고 전한 바 있다.

알바그다디는 뮬러를 강제로 부인으로 삼고 지속적인 성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뮬러는 국제구호단체에서 시리아 난민을 돕다가 2013년 IS에 납치됐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