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현장을 가다]글로벌 진출 허브·IT 융합 신산업 전진기지

스타트업을 비롯,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베이스캠프가 순항하고 있다.

중소·벤처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잠재된 가능성을 인정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차세대 게임,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IT 융합 신산업 분야 미래 유망주 발굴에도 여념이 없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글로벌 진출 허브로 IT융합 신산업 교두보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 플랫폼 ···“글로벌 넘버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지난 3월 30일 정식 개소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의 글로벌 진출 허브를 지향점으로 내걸었다.

당초 계획대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담기업인 KT는 물론이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스타트업 등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A에서 Z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식 개소와 동시에 영국 캐터펄트, 스페인 와이라, 프랑스 오렌지팹 등 글로벌 창업지원 기관은 물론이고 미국 포메이션8·스톰·월든 등 벤처 투자기관과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이뿐만 아니다. 우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혁신센터(KIC) 세 곳(실리콘밸리·워싱턴·유럽)과 공조하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스타트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전시회 참가와 투자유치, 사업 협력 기회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아낌 없이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을 망라한다.

이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글로벌 진출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KT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 6개월도 안 됐지만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인 이리언스는 중국·싱가포르와 잇따라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VTOUTH는 각각 중국계 벤처투자전문회사와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GT도 중국 기업과 판매·유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글로벌 벤처투자자와 엑셀러레이터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유망 벤처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글로벌 투자기관과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만나는 글로벌 창구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 세계적인 강소기업이 되는 게 가장 큰 희망”이라며 의욕을 다졌다.

◇ IT융합 신산업 전진기지····“기획에서 출시까지 원스톱 지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일 ‘제1회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 5개 팀을 선발했다. 창업 5년 이하 스타트업 기업과 예비 창업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차세대 히트 게임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5개 팀에 멘토링, 액셀러레이팅, 자금 투자, 글로벌 진출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일에는 ‘제1차 핀테크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선 핀테크 산업 중요 이슈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글로벌 최신 동향 등을 다뤘다.

이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차세대 게임과 핀테크, IoT 등 IT 융합 신산업 창출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KT 역량과 노하우 활용을 극대화하고, 경기도 IT 산업 생태계와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차세대 히트 게임 육성을 위해 게임 기획에서 개발과 검증, 투자 유치,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기도 내 게임 대기업·지원기관과 연계해 지원한다.

그래픽, 사운드 등 리소스, 게임개발 엔진, 프로그램 등 SW 개발툴을 제공하는 게임SW랩과 제작한 게임을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단말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모바일랩은 미래 유망 게임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게임 대기업이 개발한 게임을 테스트하기 위해 모바일랩을 방문할 정도”라며 “최고 환경을 구비했다”고 자부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유일하게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핀테크 지원센터’를 운용 중이다.

핀테크 관련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법률, 특허 상담을 원스톱으로 실시하고 혁신적인 핀테크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시제품을 제작하고 성능테스트와 호환성 점검 등이 가능한 ‘IoT랩’ 설치했고, IoT 관련 기술 상담과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또 4분기 차세대 이동통신 이노베이션 랩을 구축,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응용 서비스·콘텐츠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혁신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