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취업 당락 열쇠로 ‘자기소개서’를 꼽았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경험을 바탕으로 진실되게, 인·적성검사는 평소 소신대로 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5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11개 그룹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SK, 롯데그룹처럼 외국어 점수, 수상경력 등 스펙을 보지 않는 그룹은 자기소개서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자기소개서는 회사 가치와 인재상에 자신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연결시켜 회사가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적성 시험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면 평소 본인이 생각한대로 답하라고 했다. 면접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나 다른 사람 내용을 베껴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신입 채용절차는 지난해에 비해 직무적합성 평가 신설, SSAT가 GSAT로 변경, 창의성 면접 신설 세 가지 변화가 있다.
직무적합성 평가는 지원자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종합평가한다. 올해부터는 직무적합성 평가에 통과해야만 GSAT(직무적성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 창의적 면접은 전공과 무관한 사안에 대해 지원자가 독창적 아이디어를 전개하는 능력을 체크한다. 삼성전자 S직군은 GSAT 대신 SW 역량 테스트를 받는다.
SK그룹은 사진, 외국어 성적, IT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등을 기재하지 않는다. 대신 자기소개서가 중요해졌다. 직무수행능력은 필기·면접·인턴십 등을 통해 검증한다.
LG그룹은 올해 3개 계열사까지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자기소개서는 지원 회사 주력제품 및 관련 시장상황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적어야 한다. 인·적성검사는 본능대로 답하는 것이 좋다. 고민해서 답을 하면 나중에 신뢰성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받을 수 있다. 한자·한국사는 커리어스LG 홈페이지(careers.lg.com) 예상문제를 참조하면 된다.
KT는 이번 하반기 채용에 인사, 경영관리는 뽑지 않고 지역을 안배해서 채용한다. 자기소개서는 개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그룹 채용 절차 및 채용 전형 특징>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