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특허청, 국제특허정보박람회 개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국제특허정보박람회(PATINEX 201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과 산업, 국가간 경계를 넘어 특허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모색됐다.

지난 3일 오후 국제특허정보박람회에 참석한 나이젤 수 구글 특허운영 총괄담당(가운데)과 스티브 조로프 IBM IP 라이선스 총괄(오른쪽)이 주제발표 후 특허청 김용웅 서기관(왼쪽)의 사회로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오후 국제특허정보박람회에 참석한 나이젤 수 구글 특허운영 총괄담당(가운데)과 스티브 조로프 IBM IP 라이선스 총괄(오른쪽)이 주제발표 후 특허청 김용웅 서기관(왼쪽)의 사회로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행사 첫날인 3일 오후 구글과 IBM 특허 책임자가 주제발표에서 밝힌 IP의 전략적 활용법에 참관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나이젤 수 구글 특허운영 총괄담당은 강연에서 2010년 미국 내 연간 특허등록이 275건에 그쳤던 구글이 2014년에 2900건의 특허를 등록하기까지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특허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를 기업 내에 확산시키고 개별 성과를 공개해 경쟁을 촉진하는 등의 정책으로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으로 업무 효율을 제고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어 스티브 조로프 IBM 아태지역 지식재산(IP) 라이선스 총괄은 “기업체가 자체 특허 포트폴리오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략에 따라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IBM은 많은 금액을 IP에 투자하지만 IP를 통해 벌어들이는 직접적인 수익은 크지 않다”며 “정량적으로 IP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IBM은 21년째 미국 특허등록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콘퍼런스와 별도로 진행된 전시회에도 이틀간 700여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관람객들은 특허정보 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부터 대한변리사회 소속 변리사가 새롭게 선보인 지식재산권 무료 상담 서비스인 ‘프로보노’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세계 특허선진 5개국 연차총회인 ‘IP5’ 소속 특허청에서도 예년과 달리 전문가를 직접 행사에 파견해 특허정보시스템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IP노믹스=이기종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