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글로벌 인재 유치에 나선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업에 유능한 인력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 온 유학생이 직장을 잡을 수 있는 취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인도 등 아시아 출신 IT 인력을 확보해 오는 2020년까지 현재 3만명인 외국인 IT 근로자를 6만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신규 외국인 근로자 유입 추이(단위: 명)(자료: 닛케이신문)`,``,`C`,``)` style=`cursor:pointer` tlt=`2188524`>일본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은 도쿄대학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협의회를 출범시킨다. 협력 기업도 참여할 예정으로 히타치제작소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대학은 인도공과대학(IIT)과 연계해 일본 취업을 전제로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학부 1년, 대학원 2년을 유학한 뒤 일본 전기전자 대기업이나 IT 관련 기업에 취업을 연결한다. 첫 해는 수십명 수준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인도 정부와 IT 관련 인력 교류에 합의한 바 있다. 인도는 컴퓨터 과학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일본 차세대 연구개발에 유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 베트남에서도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지 일본어 교육을 위한 학교를 소개하고 채용 희망 기업과 연결해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도 논의 중이다. 취업 후 해외 현지기업보다 더 많은 임금을 제시하는 등 일본에 정착할 수 있게 한다. 일본 체류 자격 조건도 완화해 유학 인력이 일본에서 취업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