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한중일 TV 삼국지 "OLED·HDR 화질 경쟁"...기술격차 줄었다

[IFA 2015]한중일 TV 삼국지 "OLED·HDR 화질 경쟁"...기술격차 줄었다

한중일 TV 경쟁이 치열해졌다. 중국의 빠른 기술 성장과 부활을 꿈꾸는 일본 업체들이 한국을 노리며 한층 독해졌다. 올해 IFA 2015에서는 TV경쟁이 가장 눈에 띄었다. ‘화질’을 내세운 초고화질(UHD) 솔루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맞붙었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OLED 확산이다. LG전자가 주장해오던 올레드가 한상범 LG디스플레이사장의 기조연설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았다.중국과 일본업체가 OLED TV를 선보이면서 OLED 대중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OLED를 선보인 업체는 일본파나소닉 중국스카이워스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터키 베스텔이다. 이중 올하반기 파나소닉과 스카이워스가 OLED TV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TV 시장 1, 2위는 삼성전자∙LG전자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판매량 2041만대로 20.8%, LG는 1361만대로 13.9%의 점유율을 보였다.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소폭 하락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이 23.3%, LG가 15.7%를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기업 공세가 치열하기 때문이다.

◇한국 삼성∙LG전자

삼성전자는 지난3월 유럽 시장에 SUHD TV를 선보인 후 이번IFA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더욱 밝고 세밀하게 표현해주는 HDR기술의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보급형 제품군 확대와 함께 하반기 마케팅 총공세가 예상된다. 초고화질TV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출시한 SUHD TV와 UHD TV를 대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또 UHD 파트너들과 협력강화를 발표하며 UHD TV 생태계를 확대한다. 2015년 UHDTV를 대상으로 외부기기에 연결해 HDR기술이 적용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HDMI 2.0a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LG전자는 HDR기술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TV를 전시했다. LG전자는 HDR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TV뿐만 아니라 HDR기술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영상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영국BBC, 유럽방송연맹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 및 콘텐츠 업체들과 함께 영상 송수신 기술도 시연했다.

다양한 OLED TV를 소개하며 OLED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LG전자는울트라HD해상도에서는 처음으로 평면 디자인을 적용한 65/55형 울트라 올레드 TV(65/55EF9500)를 전시했다. 풀HD해상도에서 곡면을 처음 적용한 올레드 TV(55EG9100)도 새로 선보였다. 디자인도 혁신적이다LG전자는 제품 두께가 스마트폰 보다 얇은 4.8㎜에 불과해 가장 얇다.

◇중국 스카이워스∙창홍전자

중국TV 업체의 성장세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대표적으로 스카이워스와 창홍이 있다. 이외에TCL, 하이얼, 하이센스 등도 빠르게 기술수준을 높이며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스카이워스는4K OLED TV를선보였다. 독일 메츠(Metz) TV인수 이후 이번 전시회에 메츠브랜드도 대거 전시했다. 특히 TV옆에 독일산(Made inGermany)임을 명확히 밝혔다. 중국 업체들의 브랜드인지도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 스카이워스는 65형 4K 커브드 OLEDTV와 98형 8K 슈퍼UHD TV 스마트 홈 시스템 등도 전시했다. 스카이워스는 올 하반기 4K OLED를 중국에서 2종 출시할 예정이다.

창홍전자는 65형 커브드 4K OLED TV와 55형 커브드 4K 퀀텀닷TV, 98형 4K UHD 스마트 TV등을 선보였다. 창홍은 현재 110개 국가에 수출과 판매를 하고 있다.

◇일본 소니∙파나소닉

파나소닉은 4K OLED TV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하반기 65인치 제품을 공식 출시 하겠다고 선언했다. 파나소닉은 과거 PDP TV의 맹주였으나 이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OLED TV로 시장을 선도 하겠다는 전략이 LG와 손잡고 올레드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뒤 절치부심 TV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있다.

같은 OLED TV여도 화질은 제조사별로 차이가 난다. LG전자가 컬러를 강조하면서 밝음을 보여주면 파나소닉은 밝기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소니는 커브드 4K LCD TV를선보였다. 4K 프로세서 X1을 탑재해 영상 선명도, 색상과 명암비가 향상됐다. 안드로이드TV 시청이 가능해 방대한양의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소니는 아마존 비디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협력해 사용자에게 보다 선명한 명암과 풍부한 색감의 HDR영화와 TV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IFA 2015]한중일 TV 삼국지 "OLED·HDR 화질 경쟁"...기술격차 줄었다


베를린(독일)=송혜영기자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