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가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이고 지멘스, 파나소닉, 드롱기 등 주요 가전업계가 유럽 빌트인과 주방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제품을 활용하며 개성 넘치는 요리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정상급 셰프들이 만드는 요리를 먹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요리 시연 행사는 어느 곳에서 열려도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삼성전자는 삼성 ‘클럽 드 셰프’ 소속 세계 최정상 셰프들이 직접 선보이는 쿠킹 쇼 ‘시네 드 셰프(Cine des Chefs)’를 열었다.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최고급 주방 가전 삼성 ‘셰프 컬렉션’ 제품을 사용해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완성된 요리 시식도 진행해 셰프 컬렉션 성능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관람객에게 가상현실 헤드세트 삼성 ‘기어 VR’를 지급해 셰프들이 농작물을 수확하고 셰프 컬렉션 제품으로 요리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면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지멘스는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사용해 요리를 시연했다. 인덕션 전기레인지로 얼마나 빠르게 식재료를 익히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 중점을 뒀다. 지멘스는 이번 전시회에 주력 제품인 플렉시블 인덕션 제품에 획기적인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퍼펙트프라이 센서와 퍼펙트쿡 센서는 쉽고 완벽한 요리를 위해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이 두 기능은 조리 시 음식이 타거나 끓어 넘치는 것을 방지하고 가장 알맞은 온도를 제공해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어준다.
드롱기그룹도 주방가전 멀티프라이를 활용한 요리 시연을 했다. 멀티프라이로 만든 피자, 빵 등을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보쉬도 자동 반죽기와 핸드블렌더, 고성능 블렌더로 요리를 선보였다. 반죽기로 만든 빵, 블렌더로 갈아 만든 주스 등을 시음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네스프레소, 드롱기, 밀레가 커피를 만들어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주방가전 시장은 규모가 커 주요 기업들이 주방가전을 활용한 요리 시연 행사가 많은 것”이라며 “빌트인 제품을 내놓는 업체들도 냉장고, 오븐, 인덕션레인지 등이 어우러져 요리할 수 있는 주방 모습을 구성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쿠킹 쇼는 세계 최정상급 셰프들과 최고급 키친 가전 셰프 컬렉션이 만드는 요리 열정을 실현하고 다양한 식문화 교류와 이해라는 색다른 경험을 전해드리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독일)=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