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5]여기는 IFA...베를린 이모저모

○…전시장에 ‘대우(DAEWOO)’ 등장.

메세베를린의 8.1홀에 마련된 한 작은 부스에 달린 이름은 DAEWOO다. 언뜻 보면 한국의 ‘동부대우전자’`인 줄 오해할 법하지만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IFA에 참가하지 않았다.

옛 대우의 브랜드와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는 이 회사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프랑스 가전업체다. 대우의 라이선스를 구입, 프랑스 백화점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 주로 소형 생활가전 제품을 내놨다. 청소기와 토스터, 블렌더, 제빵용 반죽기 등이 주를 이룬다. ‘대우’가 주는 브랜드 향수는 여전한 모양이다.

○…눈길 가는 이색홍보전.

일본 파나소닉은 액션스포츠존을 만들어 남자 두 명이 여러 장애물을 뛰어넘고 공중에서 회전을 하는 엑스스포츠를 보여줬다. 회사 카메라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빠른 움직임에도 정확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하이센스는 수족관 안에 스마트폰을 넣어 방수기능의 우수성을 부각했다. 덴마크 기업인 글라스판제라는 스마트폰을 망치로 내려치는 연출을 했다. 자사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다.

○…샤오미 협력사 샤오이(XiaoYi) 등장.

샤오미는 없지만 협력회사인 ‘샤오이(XiaoYi)’가 베를린에 전시장을 꾸몄다. 샤오이는 샤오미 제품과 관련 액세서리를 전시했다. 샤오이는 공기청정기 등 일부 제품을 샤오미에 공급한다. 샤오이는 최근 국내 유통전문업체와 협약을 맺고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물산 ‘패션 웨어러블 전시’ 인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전시장에 웨어러블 플랫폼 브랜드 ‘더휴먼핏(The humanfit)’을 론칭하고 스마트슈트, 온백, 바디컴퍼스, 퍼펙트월렛 등 4개 제품을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3평 남짓한 작은 부스지만 일평윤 3000여명의 관람객, 기자, 블로거가 방문했다. 웨어러블 IT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큰 기대를 반영했다는 관측. 삼성물산은 향후 더휴먼핏을 통해 ‘패션 기반의 웨어러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