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방한 2987개 우수기술이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기업·공공연구소 보유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나눔’ 사업을 삼성전자와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는 미활용 특허기술 활용 촉진,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기술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S산전 등이 우수기술을 개방했다.
산업부는 삼성전자 기술을 분야별로 세 차례에 걸쳐 개방한다. 중소기업 제품 적용이 용이한 오디오·비디오, 모바일 분야 818개 기술은 7일 공고한다. 기술 이전 희망기업은 목록과 기술별 세부사항을 확인해 7일부터 10월 6일까지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10월에는 사무기기·가전 분야 1200개 기술, 11월에는 의료·바이오 분야 1000개 기술을 개방한다.
산업부는 나눔기술 이해 제고를 위해 16일 ‘찾아가는 기술이전설명회’를 열고 1대1 기업 상담회를 진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수요발굴지원단, 기술보증기금이 보유한 기업 수요기술 정보와 연계해 이전희망기업을 발굴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기업 개방기술 이전 활성화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