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전복 사고 10명 숨지고 3명 생존 '추가 실종자 위한 수색잡업 중' 조류 따라 떠내려갔을 가능성 높아

돌고래호
 출처:/연합뉴스TV
돌고래호 출처:/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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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해경은 8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틀째 철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10번째 사망자가 나온 이후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7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함정 36척과 항공기 5대를 중심으로 밤새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10번째 사망자가 발견된 이후 추가 실종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고가 난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조류에 따라 실종자들이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아 어선까지 동원해 수색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해난구조대까지 투입해 추자도 주변 양식장 등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경은 7일에도 선박 70여 척을 동원해 섬 갯바위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돌고래호 탑승자는 잠정적으로 21명으로 집계됐다. 이평형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돌고래호가 출항신고하며 제출한 승선원 명부는 22명으로 기록돼 있지만, 이 중 4명은 실제 배를 타지 않았고 반대로 명부에 없던 3명이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본부에 따르면 돌고래호는 5일 새벽 2시쯤 해남 남성항에서 출항해 2시간 뒤인 새벽 3시 59분에 추자도 신양항에 도착해 낚시를 즐겼다. 이후 이날 저녁 7시쯤 신양항에서 남성항으로 가겠다고 출항 신고했다.

어선위치발신장치 항적 기록에서 돌고래호의 움직임이 처음 확인 된 것은 오후 7시25분이었으며 10여분 뒤에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신호가 끊겼다. 비슷한 시각 추자항에서 남성항으로 출항한 다른 낚시어선 돌고래I호 선장 정모씨는 해상 기상이 좋지 않자 오후 7시38분에서 40분 사이에 돌고래호 김모(46)씨에게 전화해 “잠시만”이라는 짧은 대답을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돌고래I호는 기상악화로 추자항으로 회항한 뒤 계속 돌고래호에 연락했지만 받지 않자 오후 8시40분쯤 제주해경 추자안전센터에 통신 두절 사실을 신고했다. 돌고래호는 통신이 끊기고 11시간 가량 지난 6일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남쪽 무인도 섬생이섬 1.1㎞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