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조성진 LG전자 사장, "LG 스튜디오로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공략"

LG전자가 올 하반기 `LG 스튜디오(LG STUDIO)`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스튜디오`는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다. 오븐, 쿡톱,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LG 스튜디오를 유럽으로 확대해 빌트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현지 맞춤형으로 유럽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1차로 유럽 빌트인 시장 약 3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다. 올해 9월 러시아, 10월 동유럽 순으로 출시한다. 내년에는 서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하고 유통채널도 대폭 늘린다.

조 사장은 “러시아를 먼저 정한 것은 LG 브랜드가 프리미엄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 경제 상황이 안 좋지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튜디오는 2013년 미국에 첫 출시 이래 매출이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200여개 유통채널에 진입했고, 올해는 이를 세 배 이상으로 늘린다.

조 사장은 “빌트인 분야에서 LG전자는 20여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선투자가 많이 필요한 부분인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00%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빌트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유럽 세탁기 매출은 올 상반기에 유로화 기준 15% 이상 성장했다. 하반기 지역 맞춤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세탁기 매출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베를린(독일)=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