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조홍근)는 ‘글로벌 창의문화·유통 허브’를 비전으로 지난 3월 개소했다.
부산센터는 글로벌 유통기업 롯데의 인프라와 노하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전국 단위 ‘혁신상품 가치 제고와 유통산업 혁신 거점’을 구축한다.
부산 지역의 풍부한 영화·영상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해 ‘영화·영상 창작허브’를 조성한다. 부산시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육성’도 중점 추진한다.
부산센터는 개소 이후 롯데 상품 기획 노하우와 전문성에 기반을 두고 지역 중소기업 혁신상품 기획,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판로 개척을 패키지로 중점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통 전문가(MD)를 센터에 상주시켜 창업자와 중소·벤처 상품 기능개선, 디자인, 상품개발 방향 등에 상시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요일별 심층 상담은 지역 중소기업 상품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상 상담에는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 5개 유통채널별 전문가를 투입,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 혁신을 지원한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혁신상품 인증제’는 부산센터만의 창조 사업모델이다.
전국 혁신센터 지원 아래 사업화에 성공한 혁신 상품을 선정, 롯데 유통망과 정부 공영홈쇼핑을 이용해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롯데와 부산센터는 롯데 백화점 3개소, 마트 1개소에 전용 매장을 구축했고 온라인 전용 섹션은 올해 말까지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전통산업인 신발, 패션의류, 수산 특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주요 역할이다. 부산센터는 신발업체 자체 브랜드 개발, 디자인·기능 개선,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패션 분야는 신진 디자이너와 함께 ‘패션디자인 창작소’를 운영 중이다.
영상·영화 창작 허브를 구축하고자 지역 지원기관과 연계해 ‘기획→개발→제작→상영’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지원한다.
희귀·예술영화 2000여편을 제공하는 ‘영화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수도권 문화창조융합센터(미디어 라이브러리) 디지털 콘텐츠 DB를 연계해 창작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IoT 스타트업 육성에서는 IoT 조기 사업화를 목표로 현재 해상안전감시 드론, 해수욕장 미아방지, 스마트 횡단보도 등 7대 IoT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조홍근 센터장은 “롯데의 글로벌 유통·마케팅 노하우와 지역 영화·영상 인프라 강점을 결합해 부산을 신유통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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