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비전은 ‘경북 제조업 대도약, 대한민국 창조산단 요람’이다.
경북센터는 40년간 우리나라 주력산업을 이끈 구미산단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보급, 업종 전환·산업구조 고도화, 문화·농업 사업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제조업에 변신을 가져올 스마트팩토리 보급이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스마트팩토리 400개를 구축한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필요한 컨설팅, 설비보급, 금융지원, 사후관리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삼성 스마트 공정 전문가가 직접 제조현장을 찾아 컨설팅한다. 공정시뮬레이션과 제조현장관리시스템(MES), 제조자동화, 지능형 초정밀 가공 4개 분야 솔루션을 현장에 최적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경북도와 삼성은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마련해 5년간 지원한다. 올해 스마트팩토리 100개 보급을 목표로 업계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 137개 기업이 접수했다. 이중 35개 기업은 이미 구축했다.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과 연계해 제조현장 기초체력을 강화하고자 10개 기업에 공장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미산단 내 중소기업 업종 전환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신사업을 발굴하도록 IT의료기기, 첨단로봇, 탄소복합부품, 3D영상, 스마트센서, 초정밀금형가공, 문화콘텐츠 7대 상생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사업 개발에 필요한 스마트 제조설비와 3D스캐너, 3D영상 제작시설 등 시험 시설과 장비로 수준 높은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 혁신기관 간 연계지원도 활발하다. 지역 대학과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G-인베스트데이(G-Invest Day), 중소기업 기술고충 콘테스트 등을 개최했다. 이렇게 발굴한 아이디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자 경북도와 삼성, 성장사다리펀드가 공동으로 5년간 300억원 규모 C펀드를 마련했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100억원을 출연, 삼성전략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전통문화와 농업 사업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북지역에 산재한 종가와 전통한옥 등 문화자산 상품화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불국사와 안동탈춤 등 전통문화 자산에 3D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3D문화콘텐츠를 제작하고 삼성제품과 연계한 국내외 홍보도 추진 중이다.
농업 부문은 사과 생산지 포항 상옥마을을 창조마을로 조성하는 스마일 빌리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도 삼성경제연구소와 제일기획 등이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컨설팅에 참여한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조경제는 세계경제가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이동하고 있다는 시대정신이자 패러다임”이라며 “센터는 지역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한 창조경제 구심점 역할을 하고 노후 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일으키는 창조산단 요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
정재훈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