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나 자신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깊었던 슬럼프 고백

박세리
 출처:/힐링캠프
박세리 출처:/힐링캠프

박세리

`아빠를 부탁해`에 새로 합류한 박세리 부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과거 박세리가 겪은 슬럼프에 대한 고백 역시 다시금 눈길을 끈다.

박세리는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주변을 볼 사이 없이 성공에 대한 목표만 가지고 살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슬럼프를 겪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중학생 시절 한국에서 골프를 시작하고 높은 기대 속에 미국에 진출한 박세리는 성공에 대한 집념이 강했던 선수. 이로 인해 미국 주요대회를 휩쓸며 골프계의 여제로 떠올랐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큰 시련을 겪은 것.

박세리는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와서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슬럼프가) 찾아오지 못하도록 틈을 만들지 않았고 빡빡히 스케줄을 짰다. 관리를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가장 못한 거였다. 내가 나 자신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배터리 방전 표시가 나면 충전을 해줬어야 했는데 그걸 무시했다. 머리속에는 물음표만 가득했고 어느 순간 내가 나 자신이 아니었다"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으면서부터였다. 박세리는 "(외부의) 관심을 내려놓으니 팬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또 너무 빨리 성장했다는 걸 알았다. 톱의 자리에 있다가 바닥까지 내려가 봤으니 여기서 또 무언가 시작된다는 걸 알았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한편 6일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에는 하차한 강석우 강다은 부녀, 조민기 조윤경 부녀에 이어 이덕화 이지현 부녀, 박준철 박세리 부녀가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