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주철)는 ‘조선해양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산업 요람’을 비전으로 지난 7월 개소했다.
울산센터는 현대중공업 지원 아래 2개 창조특화사업와 2개 창조기반구축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창조특화사업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재도약 지원’과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이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재도약 지원은 울산 주력산업인 조선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울산센터와 현대중공업은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친환경 선박인 에코십과 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인 스마트십을 공동 개발,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중소 조선 협력사 스마트 야드 구축을 지원해 조선과 조선기자재 전반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은 기존 의료산업에 울산의 탄탄한 제조 기술 및 인프라를 결합해 의료로봇 등 한국형 고부가 의료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센터는 기업과 병원 공동 기술개발을 유도해 의료로봇과 의료서비스를 제품·사업화한 후 이를 패키지 형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료 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의료서비스 아이디어 발굴에서 상품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250억원 규모 의료자동화 특화펀드를 조성하고 의료 분야 전문 창업과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창조기반 구축사업은 지역 산업 고도화와 창업 활성화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토대 구축사업이다.
울산센터는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가 플랫폼 연계’ ‘지역 특화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창조기반 구축사업으로 추진한다.
‘마루180’ 등 서울 민간 창업 모델을 울산에 적용해 지역 창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3D 프린팅 라이브러리’ ‘3D테크숍’ 등 인프라를 구축해 울산 산업구조에 특화된 3D프린팅 기기 및 소재를 개발한다.
울산센터는 개소 2개월여 만에 정부가 전국 창조센터 발굴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공모한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에서 20개 선정 사업 중 4개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주철 센터장은 “현재 센터를 중심으로 수시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현대중공업, 지역 대학과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를 공동 발굴하고 기술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발굴 아이디어의 사업화, 첨단 기술 제품화를 추진해 울산 제조업 3.0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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